매달 들어오는 월급, 잘만 관리하면 재테크의 첫 단추가 됩니다. 하지만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지는 느낌,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월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핵심은 ‘월급 받은 날 5분 루틴’을 정해 두는 것입니다. 단 5분 투자로 재무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루틴을 소개합니다.
1. 월급 입금 확인과 잔고 스크린샷 저장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월급이 정확하게 입금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상보다 적게 들어왔거나 누락된 항목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또한, 입금일 기준 전체 계좌 잔고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해 두면 월말 비교 및 지출 분석에 도움이 됩니다.
2. 자동이체 내역 점검 및 우선순위 재조정
월급날 바로 처리해야 할 항목 중 하나는 자동이체 점검입니다. 월세, 공과금, 보험료, 저축 등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항목을 재확인하고, 불필요한 자동이체가 없는지 검토해 보세요. 특히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는 자동이체로 설정된 저축 계좌의 금리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생활비 계좌로 일정 금액 분리하기
소비 통제를 위해 월급 통장과는 별도로 생활비용 계좌를 만들어 고정 지출 및 소비 지출을 구분해보세요. 예를 들어, 한 달 생활비를 100만 원으로 정했다면 월급 받은 날 해당 금액만 생활비 계좌로 이체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과소비를 방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4. 비상금 계좌 확인 및 리필
갑작스러운 사고나 지출을 대비해 비상금은 최소 100만 원 이상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CMA나 파킹통장 같은 고금리 상품에 보관하면 유동성과 이자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월급날 부족한 비상금 잔액을 채우는 것도 루틴에 포함시켜 보세요.
5. 저축 및 투자 항목 자동이체로 설정
‘남는 돈을 저축하자’는 생각보다는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을 쓰자’는 방식이 재테크의 기본입니다. 월급날 당일에 적금, 펀드, ETF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저축이 습관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적금 상품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6. 이번 달 예상 지출 예산 세우기
월급을 받은 날, 이번 달 예상 지출을 항목별로 정리해보세요. 식비, 교통비, 여가비, 쇼핑 등 각 항목의 한도를 정해놓으면 감정 소비와 충동 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출은 통제할 수 있는 숫자일 때 관리가 가능합니다.
7. 신용카드 결제 예정 금액 미리 확인
신용카드 사용이 많다면 월급 받은 날 결제 예정 금액을 미리 확인해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생활비는 체크카드나 간편결제로 사용해 실시간 잔액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8. 금융 캘린더 업데이트
모든 자동이체 일정, 카드 결제일, 정기 납입일 등을 기록한 금융 캘린더를 월급날 기준으로 업데이트하세요. 모바일 캘린더나 메모 앱에 설정해두면 알림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연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9. 재정 목표 리마인드
내 집 마련, 여행 자금, 노후 준비 등 자신의 장기 재무 목표를 월급날마다 상기하는 것도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계좌명을 ‘내집마련_적금’처럼 구체화하면 목표의식이 더 강해집니다.
10. 지출 트래킹 앱 초기화
월급날은 새로운 한 달의 시작입니다. 지출 분석 앱(예: 뱅크샐러드, 브로콜리 등)을 초기화하고, 지난달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이는 데 활용하세요.
월급날은 단순한 입금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자산 흐름을 조율하고, 소비 습관을 점검하는 재테크의 출발점입니다. 위의 5분 루틴만 실천해도 자산은 점점 건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바로 월급날 루틴을 만들어보세요.